루크 쇼(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내 입지가 위태위태하다.
영국 언론 매체 텔레그래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눈에서 벗어난 루크 쇼에 대한 제안을 들어볼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새로운 왼쪽 풀백 주전 선수 영입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루크 쇼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쇼는 시즌 도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 이후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쇼는 올 시즌 1159분(컵 대회 포함) 출전에 그쳤다. 쇼는 8월에는 339분을 출전했지만 가면 갈수록 출전 시간이 줄어 3월에는 고작 70분 소화에 그쳤다. 지난 웨스트브롬(WBA)전에서도 결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쇼는 다니 블린트 마테오 다르미안이나 애슐리 영과 비교할 수 없기에 벤치에만 머무르고 있다. 쇼는 훈련방식, 팀에 대한 기여도, 집중력, 야망 등 모든 면에서 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쇼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참 뒤처졌다”고 쇼가 출전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무리뉴는 쇼의 클럽에서 결장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영향을 끼치지 않냐는 질문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조 하트도 맨체스터 시티에서 토리노로 임대 중이다”라고 대꾸했다.
쇼와 무리뉴 감독의 관계는 이미 망가졌지만 당분간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맨유는 쇼의 몸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으면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쇼는 2014년 2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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