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개편에 혼쭐났던 '런닝맨', 이번엔 성공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03 09: 49

새 멤버 합류로 봄 개편을 하겠다고 나선 '런닝맨'. 과연 이번엔 성공할까.
SBS '런닝맨'이 봄을 맞이해 개편을 단행한다. 바로 개그맨 양세찬과 배우 전소민의 영입으로 8인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 이들은 오늘 첫 촬영에 나선다.
'런닝맨'은 그간 여러가지 홍역을 치뤄왔다. 한류의 붐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국내에서는 예전만 못한 인기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회 바뀌는 룰이 엉성하고 산만하다는 지적과 함께 홍보를 위한 게스트 남발 등이 이유로 지적됐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구성과 맞아떨어지는 게스트 섭외를 추진하고 있지만, 떨어진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일은 쉽지가 않다. 설상가상으로 '런닝맨'은 'K팝스타'에 이어 '판타스틱 듀오2' 출범과 함께 방송 시간대까지 옮겨 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잦은 시간대 변경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지난 해 말 불거진 일방적 하차 통보 논란으로 인해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런닝맨'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멤버들에 대한 지지도는 크지만 제작진을 향한 불신은 큰 상황이다. 개편으로 인해 발생된 논란이다 보니 '봄 개편'에 대한 시선 역시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멤버들간 사이는 늘 그랬듯 돈독하다. 특히 종영을 결정 지은 다음 진행된 멤버스위크를 통해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드러내는 한편 더욱 우정을 쌓았던 멤버들이기에 이들에 대한 믿음은 늘 그랬듯 크고 깊다.
하지만 이는 곧 새 멤버가 제대로 녹아들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게 한다. 이미 게스트 출연을 몇 차례 해 본 경험이 있는 양세찬과 전소민이지만, 캐릭터 구축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터. 그 사이 멤버들과 이들이 얼마나 제대로 된 조화를 이루게 될지도 이번 개편 성공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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