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위너의 감성vs트렌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03 09: 41

그룹 위너가 이번엔 두 가지 색깔을 입었다.
4인조 재편,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하는 위너가 다채로운 음악으로 팬들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일 컴백뿐만 아니라 올해 말까지 꾸준히 음악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인데, 그 첫 번째 컴백으로 더블 타이틀을 내세우며 다양한 '색'을 어필할 예정. 위너의 풍성한 음악적 색깔과 감성을 어필하기에 좋은 전략이고,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기에 좋은 프로젝트다.
앞으로 발표하게 될 많은 신곡들 중 이번 컴백 더블 타이틀은 감성과 트렌드에 집중했다. 위너의 색깔을 살리면서도 감성적인 보컬에 집중했고, 또 최신 유행하는 장르에도 도전했다. 강승윤이 더블 타이틀곡의 작업을 이끌면서 4인조 위너의 음악을 완성해냈다.

# 위너의 감성
위너는 데뷔곡부터 다른 보이그룹들과 달랐다. 지난 2014년 발표한 데뷔음반의 타이틀곡 '공허해'는 기존 아이돌 그룹들이 강조하던 칼군무 대신 위너만의 색깔을 택한 랩 힙합곡.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인 몽환적 분위기가 매력적인 곡이었다. 또 더블 타이틀곡이었던 '컬러링'은 팝 발라드로 위너의 또 다른 감성을 어필할 수 있는 곡.
'공허해'를 시작으로 지난해 '센치해'까지 위너의 곡들이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른 팀들과는 다른 이들의 감성 때문. 이번에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FOOL'을 통해 다시 한 번 위너의 감성을 어필할 예정이다. 이 곡은 애틋하고 절실한 감정 속 멤버들의 감성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특히 양현석 대표가 직접 공개한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순백의 이미지, 성숙해진 비주얼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소화하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과 'I was a fool'이라는 가사가 등장해 곡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짧은 영상에 강한 여운을 남기면서 이 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 위너의 트렌드
'FOOL'이 위너의 감성을 담아낸 곡이라면, 또 다른 타이틀곡 '릴리 릴리'는 최신 트렌드의 곡이다. 두 곡이 상반된 분위기와 감성으로 다채롭게 들을 수 있는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릴릴 릴리'는 요즘 가장 유행하는 트로피컬 장르의 곡으로, 강승윤과 송민호, 이승훈이 YG 프로듀서 강욱진과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위너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나는 곡으로, 'FOOL'이 감성을 강조했다면, '릴리 릴리'는 트렌드 속에서 찾아낼 위너만의 색깔이 기대되는 곡이다. 시크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더해져 이들이 완성해냈을 최신 트렌드의 음악이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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