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다시 만날 것"..'푸른밤' 종현, 민호 응원 속 눈물의 하차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03 07: 39

샤이니 종현이 '푸른밤'에서 하차했다.
종현은 2일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오프닝에서 "3주 전부터 얘기를 했다. 하차의 시기가 결정이 되고 가장 빨리 알려드리고, 푸른밤에서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방송을 맞이해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을 했다. "나름의 예의"라며 수트까지 곱게 차려입은 종현은 방송 내내 담담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샤이니 멤버이자 '푸른밤' 청취자인 민호가 깜짝 등장하자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그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하나씩 읽으며 "저는 이렇게 많은 사랑과 복을 받는 사람이다. 너무 행복했다"며 "많은 문자들 다 소개하고 그 시간까지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저 빈말 잘 안하는데 우린 꼭 만날거다"라는 약속도 했다.
그는 "라디오는 성장의 경험이었다. 성장에는 항상 통증이 따른다고 했는데 성장통을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소중한 기억이 됐다. 추억하며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는 제 인생의 큰 분기점이 됐다. '푸른밤 종현입니다'가 어색했다가 익숙함이 됐는데 이제 보내야 하는 날이 왔다. 당장은 아쉽고 섭섭하고 눈물나지만 우린 꼭 다시 만날거다. 그 때가 어서 오길 바란다"고 눈물의 하차 소감을 전했다.
종현은 2014년 2월 '푸른 밤' DJ를 맡아 편안한 진행으로 많은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정상의 이유로 아쉬운 하차를 하게 됐지만 그의 말처럼 언젠가 다시 돌아올 종현을 기대해 본다.  /parkjy@osen.co.kr
[사진] 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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