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위너, 예능 신생아가 터트린 꿀잼 방송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03 06: 49

그룹 위너가 예능 도전에 나섰다. 객관적 예능감 평가를 받고 싶었다는 이들은 재미를 위해 또 다른 열정을 뽐냈다.
위너는 지난 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47에 첫 출연했다. 4명의 멤버가 지상파 예능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 그래서 이들의 각오도 대단했다.
이들은 '마리텔' 제작진에 생방송 직전까지 정체를 공개하지 않기로 협의를 했다고. 그래서 베일에 싸인 비공개 인물이라 소개됐다. 강승윤은 이에 대해 "객관적으로 우리의 예능감을 평가받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준비도 많이 했다. 이들은 게임을 통해 가장 재미없는 멤버를 탈락시키는 방식을 내세웠는데, 무려 6가지의 게임을 준비했던 것. 멘트부터 소품까지, 음악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열정을 뿜어내 의외의 웃음을 줬다.
물론 산만했고, 3번째 단어 조합에서는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과를 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평소 다같이 장난치며 웃고 떠드는 등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재미가 양산됐다.
특히 맨 먼저 탈락한 강승윤은 카메라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앉아 채팅만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야했는데, 이 때 멤버들은 강승윤이 악플을 많이 쓴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다 2번째 에어 기타 때는 가발까지 쓰고 신들린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이대로 가다가는 방송 분량이 너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세 번째 게임에서 찬스를 쓴 강승윤은 여전히 다른 멤버들에 비해 제대로 능력 발휘를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서유기'를 통해 전혀 예상치 못한 예능감을 뽐냈던 송민호의 존재감은 여전히 컸으며, 목이 아플 정도로 최선을 다한 이승훈, 얼굴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해놓고 나중엔 몸개그까지 불사한 김진우까지 모두가 '위너'였던 방송이었다.
첫 출연에 1위를 차지한 위너. 과연 편집과 자막 등이 가미된 본방송은 또 어떤 재미를 양산할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마리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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