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시즌 첫 경기부터 대폭발했다. 마운드는 물론, 타석에서도 그렇다.
범가너는 3일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 시즌 MLB 2호 홈런, 투수로서는 첫 홈런이다. 범가너 개인적으로는 MLB 통산 15번째 홈런이다.
MLB 최고 타격 실력을 가진 투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범가너는 역시 타격 실력이 출중한 그레인키를 상대로 홈런을 치며 자존심을 긁었다. 첫 타석에서 그레인키의 변화구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볼넷을 얻은 범가너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그레인키의 4구째 9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홈런을 만들었다.
한편 범가너는 4회까지 말 그대로의 완벽한 투구로 애리조나 타선을 봉쇄하고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