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재기를 벼르는 류현진(30·LA 다저스)의 첫 경기 상대가 결정됐다. 아직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는 카일 프리랜드(24·콜로라도)가 그 주인공이다.
콜로라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해 공개했다. 존 그레이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타일러 앤더슨, 타일러 챗우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그리고 카일 프리랜드 순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프리랜드는 8일 LA 다저스와의 홈 개막전에 나서는데 이날 다저스 선발이 류현진이다.
좌완인 프리랜드는 2014년 콜로라도의 1라운드 지명(전체 8순위)을 받은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아직 MLB 등판 경험은 없어 이날이 자신의 MLB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 12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는 등 차근차근 MLB 데뷔의 단계를 밟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6경기(선발 4경기)에서 20⅔이닝을 던지며 2승2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확정지었다. 20⅔이닝 동안 1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피안타율은 2할7푼4리였다.
쿠어스필드의 장타 악몽과 싸워야 하는 류현진이다. 상대 선발이 아닌, 타자와 싸우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래도 상대 선발이 신인이라는 점에서 승리를 따낼 확률이 조금 높아졌다고도 볼 수 있다. 류현진은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예정된 3이닝 소화 대신 경기 전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3이닝을 던지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