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진에어, bbq 꺾고 시즌 4승째 '유종의 미'(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02 22: 50

승격강등전으로 내몰린 첫 번째 정규시즌이었지만 진에어 그린윙스는 최종전 상대인 bbq 올리버스를 제압, 승격강등전의 선전을 약속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진에어는 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5일차 bbq와 2라운드 경기서 2-1 로 승리했다. '소환' 김준영이 제이스로 활약하면서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3세트에서는 '레이즈' 오지환이 앨리스로 bbq의 정글을 장악하면서 시즌 최종전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진에어는 4승 14패 득실 -16, 9위로 이번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을 마감했다. bbq는 시즌 13패(5승 득실 -12)째를 당하면서 시즌을 끝냈다. 

진에어가 빠른 템포의 운영을 구사하면서 1세트를 28분만에 끝냈다. '레이즈' 오지환이 앨리스로 운영의 중심이 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포탑을 먼저 깨면서 '포블'을 챙긴 진에어는 bbq의 타워를 빠르게 철거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지공이 아닌 속공으로 들어오는 진에어의 공세에 bbq는 수비 진영을 잡지 못하면서 우왕좌왕 포탑을 내주고 결국 억제기까지 내주고 말았다. 억제기 두 개를 가져간 진에어는 그대로 bbq의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bbq가 2세트를 한 시간 가까운 장기전 끝에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진에어는 1세트 승리의 주역인 '소환' 김준영과 '레이즈' 오지환을 재투입하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수습했다. 
1세트에 이어 다시 앨리스를 잡은 오지환은 시작부터 김준영의 레넥톤에 힘을 실어주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bbq가 첫 드래곤을 챙겼지만 진에어는 미드 지역을 3대 1 협공을 통해 공략하면서 탑과 미드 라인의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에서 보였던 빠른 템포의 운영을 다시 꺼내든 진에어는 bbq의 포탑을 20분도 안돼 3개나 공략하면서 전 라인의 주도권을 잡았다. 
20분 바론을 사냥한 이후 저지하러 달려든 bbq를 상대로 3킬을 추가한 진에어는 화염드래곤까지 잡아내면서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7000 이상 벌렸다. 스노우볼은 갈수록 커지고 빨라졌다. 포탑 7개를 철거한 이후 29분 두번째 바론버프를 취한 진에어는 3억제기를 공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글로벌골드는 무려 1만 6000 이상 벌어졌다. 진에어는 그대로 bbq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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