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K팝스타6' 민아리, 탈락으로 쓸 진정한 해피엔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03 06: 49

눈물의 작별이다. 그러나 또다른 이들의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기에, 이별이 마냥 아쉽지만은 않다.
2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민아리와 샤넌이 결승 진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TOP2 결정전인 이날 무대에서 보이프렌드와 퀸즈가 결승에 진출했고, 민아리와 샤넌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첫 생방송에서 브루노 마스의 '런어웨이 베이비(Runaway Baby)'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였던 민아리는 TOP2 결정전에서 걸스데이 '썸씽(Something)'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걸스데이 특유의 섹시한 원곡에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가미한 민아리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영은 "댄스가수는 몸매가 정신상태다. 그런데 민주 양 지금 몸매가 정말 좋다. 제가 처음에 걸그룹 팀에 들어가서 시작했을 때 몸상태가 준비가 안됐었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제 준비가 된 것 같다"며 "특히 오늘은 노래를 정말 잘 불렀다. 그 격한 춤 속에서 가장 안정된 소리를 냈다. 발성, 호흡, 비브라토, 음정 다 좋았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 같다"고 전민주를 극찬했다. 이수민 역시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늘었다"고, 고아라는 "춤 칭찬을 그동안 못 봤었는데 오늘 춤을 정말 잘 췄다"고 칭찬을 받았다.
양현석 역시 "이수민이 셋 중에 가장 독기가 있어 보였다. 전민주는 이런 곡을 표현하는 의상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고아라는 언니들과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 한 팀처럼 보였던 것 같다. 민아리의 모습이 참 좋았다"고 칭찬했다. 
심사위원 총점 277점으로 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결승 진출의 행운은 결국 이들을 빗나가고 말았다. 결승 문턱 앞에서 좌절한 민아리 멤버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노력하고 고생한 오랜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기 때문일까. 이들은 소감을 얘기해야 하는 마이크 앞에서도 쉽사리 입을 떼지 못했다. 이수민은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 항상 좋은 말씀 해주시고, 많이 칭찬도 해주시고 혹평도 해주신 심사위원 분들 감사하다. 저희 도와주신 제작진께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다른 무대에서도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민아리의 눈물에 유희열은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유희열은 "걱정 안해도 된다.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나오면, 아무도 그 전에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얘기 안한다"며 "지금 멋지게 드라마를 써줬기 때문에 앞으로 준비하는 새로운 드라마가 훨씬 중요하다. 앞으로 더 멋진 가수가 돼서 최고의 드라마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유희열의 말처럼 전민주, 고아라, 이수민, 이들의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다. 'K팝스타6' 참가자에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드라마를 준비하게 된 이들은 진정한 자신만의 드라마를 위한 첫 발을 이제 막 뗐다. 비록 꿈꿔왔던 'K팝스타6'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이들의 결말은 결코 실패가 아니다. 눈물로 쓰는 민아리의 드라마가 반전의 해피엔딩으로 결말맺을 그날을 기대하며,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 /mari@osen.co.kr
[사진] SBS 'K팝스타6'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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