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세' 최민용이 이번엔 뭘 해도 망하는 '꽝손 아재'에 등극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런닝맨'의 '런슐랭 비밀' 특집에서는 멤버들과 함께 맛집 투어를 떠나는 최민용과 윤보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용은 등장부터 폭소를 유발했다.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시트콤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서울 방송은 오랜만이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이거나 "'런닝맨' 특집이라고 해서 런닝화를 준비했다"며 아재 개그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유재석·지석진·송지효로 구성된 재석팀에 합류하게 됐고, 윤보미·이광수·하하·김종국으로 구성된 종국팀과 맛집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한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미션이 하나씩 시작될수록 최민용은 꽝손의 면모를 뽐냈고,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 찬스권을 얻을 때도, 마지막 맛집에서 닭볶음밥 먹기 미션에 임할 때도 계속 재석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오죽하면 원조 꽝손인 지석진이 그를 새로운 꽝손으로 인정했을 정도.
결국 재석팀은 윤보미를 탐내다 최종 미션 전 인형 뽑기에서 그를 팀원으로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5분 안에 7개의 아이템을 손에 넣어야 하는 공수교대 숨바꼭질 미션에서 재석팀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최민용이 붙잡히면서 이날 우승은 결국 종국팀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최민용은 시종일관 실패하는 허당 매력으로 '런닝맨' 웃음의 주역이 됐다. 평소 자신만만한 태도나 자신의 소신을 밝히던 당당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여전히 유쾌했고 재밌었다. 방송 후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인 상황.
MBC '복면가왕'을 통해 복귀한 이후 MBC '라디오스타', KBS2 '해피투게더3', JTBC '비정상회담', MBC '우리 결혼했어요',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2017년 최고의 '예능 대세'에 등극한 최민용.
어떤 프로그램에 나오건 특유의 느긋함과 독특한 성격으로 웃음의 중심에 서게 된 그가 '꽝손 아재' 이후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