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는 상관없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태라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스코어' 고동빈은 3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최종전을 변화된 팀 방식으로 승리했다는 사실에 만족해했다. 포스트시즌 기대를 받았던 KT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도 던졌다.
KT는 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5일차 롱주와 2라운드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폰' 허원석이 탈리야와 르블랑으로 미드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후 2연승을 올리면서 시즌 12승 6패 득실 +14로 이번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고동빈은 "오늘 경기가 순위에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포스트시즌이 앞둔 상태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로 포스트시즌 기세를 이어갈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라고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3연패 2연승을 올리면서 '변화가 끝났다'는 확정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변화를 어느 정도 진행했다. 대회에서 승리를 이어나가면서 모두들 자신감도 올라가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허원석 살리기' 컨셉에 대해 고동빈은 "오늘 경기도 중요했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허원석의 자신감을 세워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의 의향을 따랐다"라고 답했다.
준PO 상대를 묻는 질문에 그의 선택은 MVP. 고동빈은 "아무 팀 올라와도 상관없지만 MVP가 올라왔으면 한다. 우리를 두 번 이긴 MVP를 이겨야 우승을 할 거 같다. MVP 서포터가 바론 스틸을 잘하지만 송경호 선수의 스틸 능력도 올려와 두렵지 않다(웃음)"고 웃으면서 "지난 경기였다. 연패 중에 아프리카를 만났다. 스크림도 좋지 않았고, 대회 성적도 별로였다. 오늘만은 꼭 이겨야 한다는 굳은 마음이었는데 그 때 승리가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동빈은 "많은 분들이 2017시즌 KT 롤스터 탄생부터 시작부터 많은 기대와 응원을 해주셨다. 약간 부진했던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포스트시즌에는 기대했던 KT 롤스터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