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닉 에반스가 연타석 동점 홈런으로 팀을 구했다.
에반스는 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에반스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팀의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첫 번째 아치는 1-3으로 지고 있던 8회말 주자 1루 상황에서 나왔다. 에반스는 장민재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 동점을 만들어냈다. 에반스의 시즌 첫 홈런이다.
다음 타석에서 에반스는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3-4로 지고 있던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반스는 한화 안영명의 공을 받아쳐 다시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에반스의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
결국 두산은 연장 12회말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두고,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경기를 마친 뒤 에반스는 " 두 타석 모두 홈런을 노리지 않았다. 강력하게 맞히려고 했다. 운이 좋아 홈런이 된 것 같다"며 "아직 세 경기 밖에 하지 않아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감은 좋다. 지금의 좋은감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은 지지를 해준다. 편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