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 선발승+서상우 투런포' LG, 넥센 꺾고 개막 3연승 질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02 17: 07

 LG는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9-2로 완승,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프로 첫 선발로 나선 윤지웅이 5⅓이닝 2피안 1실점(비자책)으로 첫 선발승 감격을 누렸다. 서상우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결승타를 터뜨렸다. 
선취점은 LG 몫이었다. 2회 1사 후 채은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자 이날 처음 선발 출장한 서상우가 신재영의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

3회 2사 후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도루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뛰었다.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넥센은 5회 반격했다. 4회까지 노히트로 침묵했던 넥센은 5회 선두타자 윤석민이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1사 후 김민성이 또 중전 안타, 이때 중견수 김용의가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책으로 1사 1,3루가 됐다. 이택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 동점까지는 가지 못했다.
LG는 2-1로 앞선 7회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좌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면서 삼진 아웃. 1사 후 바뀐 투수 금민철 상대로 대타 양석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또 대타 카드. 이형종은 삼진 아웃.
넥센은 우완 박주현을 세 번째 투수로 올렸다.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손주인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2루 주자 양석환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으나, LG측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임훈 타석 때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스코어는 5-1로 달아났다.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2루수 서건창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는 우전 안타로 6-1을 만들었다. 박용택 타석에서 박주현의 또 폭투를 저질러 LG는 공짜로 한 점을 더 보태 7-1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사 1루에서 이형종이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1타점을 보탰다. 이어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9-1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불펜 신정락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3경기 연속 불펜진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9회 최성훈이 2사 만루에서 폭투로 내준 점수가 3연전에서 LG 불펜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한편 넥센 선발 신재영은 6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투런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개막 3연패를 당하며 장정석 초보 감독의 데뷔 첫 승은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 데이터박스
넥센 신재영-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직구(27개) 142km~134km 슬라이더(48개) 130km~124km 체인지업(7개) 129km~124km
LG 윤지웅- 5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
직구(39개) 147km~133km 커브(5개) 120km~115km 슬라이더(25개) 131km~120km 체인지업(14개) 125km~121km
LG 서상우-2회초 투런 홈런(1호) 투수 신재영 한가운데 직구 137km 우월 11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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