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3선발 투입한 넥센, 뼈아픈 개막 3연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02 17: 07

 넥센이 LG 상대로 개막전 3연패를 당했다. 선발진의 1~3선발을 투입하고도 안방에서 내리 패배했다. 초보 사령탑 장정석 감독의 데뷔 첫 승도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다. 
넥센은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9로 완패했다.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을 선발로 투입하고도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신재영은 2회 서상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 홈런을 제외하면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잘 막았다. 하지만 타선이 빈타에 헤맸다.

7회 1사 2루에서 신재영이 내려간 뒤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박주현이 두 차례 폭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공짜로 헌납하는 등 7회 5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속절없이 3연패. 
지난 31일 열린 개막전에서는 1-2로 석패했다. LG 킬러 밴헤켄을 내세웠지만 이형종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년 만에 LG전 패전 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는 1선발 션 오셜리반이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속수무책이었다. 1선발인 오셜리반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대량 실점하자 벤치에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장정석 감독은 2일 3차전에서 신인 이정후를 선발 출장시키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줬지만 타선은 더욱 침묵했다. 앞서 2경기에서 4득점에 그친 타선은 이날은 안타도 많이 치지 못했다. 8회까지 단 2안타 1득점, 상대 실책에 이어 희생플라이로 얻은 점수가 유일했다. 타선 침묵이 3연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넥센도 개막전에서 LG 상대로 3연패를 당하면서 장 감독은 첫 승 꽃다발을 받아들지 못했다. 무엇보다 실력이 가장 좋은 1~3선발을 모두 투입하고도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orange@osen.co.kr [고척] 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최근 5년간 초보 감독 첫 승 기록 
감독(팀)    연도   상대  경기 수
김기태(LG)  2012 삼성  첫 경기
김진욱(두산) 2012 넥센  2번째 
이만수(SK)  2012  KIA  첫 경기 
염경엽(넥센) 2013  KIA  2번째
송일수(두산) 2014  LG  첫 경기
김태형(두산) 2015  NC  첫 경기
이종운(롯데) 2015  kt  첫 경기 
조원우(롯데) 2016 넥센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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