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첫 패' 황선홍, "경기 결과 정말 아쉽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02 17: 11

"결과가 정말 아쉽다".
FC 서울은 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무패행진을 달리던 서울은 전북에 일격을 당해 2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결과가 정말 아쉽다.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선제 실점 후 흔들렸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수비진이 컴팩트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전반서 미드필드 진영이 뒤로 밀리면서 어려움이 따랐다. 100% 완벽한 경기를 펼치기는 어려웠다. 후반서 반전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패했다. 수정할 것은 수정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교체 카드인 정인환에 대해서는 "마우링요 대신 정인환을 투입한 것은 큰 전술변화 없이 공격을 펼치기 위해서였다. 결국 실패로 돌아가긴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대답했다.
스리백 수비진에 대해 묻자 "오늘 경기의 소득은 황현수 투입하며 안정된 수비를 펼친 것이다"라면서 "정인환을 빼고 황기욱의 경우 계속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분명 기용해서 써보고 싶었다. 부상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 교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동계 훈련을 통해 많은 준비를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수비 전술 변화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 한다. 이 아픔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황 감독은 "계속 고민은 이어질 것이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경쟁력을 갖춘다면 짐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