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FK 결승골' 전북, 서울 1-0 꺾고 4G 무패행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02 16: 53

김진수가 짜릿한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린 전북이 서울을 꺾고 무패행진과 함께 선두 경쟁을 펼쳤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전반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승 1무를 기록,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선두 제주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반면 2승 1무로 역시 무패행진을 달렸던 서울은 전북 원정서 아쉬운 K리그 클래식 첫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1-4-1 전술을 사용했다. 고무열과 에델이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고 장윤호와 김보경이 중원에서 공격을 펼쳤다. 그리고 신형민이 수비형 미드필드로 출전해 공수 연결고리를 맡았다. 4백 수비진은 김진수-임종은-김민재-최철순이 나섰고 골키퍼는 홍정남이 출전했다.
서울은 수비 안정을 꾀했다. 3-4-3 전술이었다. 윤일록-박주영-이상호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김치우-이석현-주세종-고요한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리고 수비진은 오스마르-황현수-김동우가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 전북이 초반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북은 특히 서울 최철순을 통해 스피드가 좋은 서울 윤일록을 철저하게 전담 마크 시키며 수비 안정도 꾀했다. 전북은 전반 13분 왼쪽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을 펼치던 김진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졌지만 오히려 시뮬레이션 판정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북은 빠른 축구로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 14분 김신욱이 머리로 떨군 볼을 공격에 가담한 신형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 주도권을 쥔 전북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비록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수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서울 수비를 괴롭혔다. 서울은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끌려 갈 수밖에 없었다.
전북은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비를 통해 전반을 이어가던 서울을 상대로 프리킥을 통해 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서 김진수가 날카로운 직접 슈팅으로 득점, 전북은 1-0으로 앞섰다. 김진수는 개막전서 넣었던 골과 비슷한 자리에서 득점포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돌파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이상호를 빼고 데얀을 투입했다. 데얀이 투입되자 서울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격을 펼쳤다.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서울의 공세가 시작되자 전북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한꺼번에 2명의 선수를 바꿨다. 후반 14분 고무열과 에델을 빼고 에두와 이용을 투입했다. 서울은 전북의 집중력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홍정남 선방에 막혔다.
전북도 공격을 펼쳤다. 전북 에두는 투입 직후 오른쪽에서 연결된 날카로운 크로스를 직접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박주영 대신 황기욱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전북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전북은 수비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공격도 펼쳤다. 충분히 시간을 이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서울은 정인환을 투입해 공중볼에 의한 공격을 의도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전북이 승리를 챙기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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