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 홈런' 오타니, 이틀 연속 3안타...타율 0.667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02 16: 45

 일본프로야구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가 개막 3번째 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도 이어갔다.
오타니는 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7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개막 3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시즌 1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터뜨렸다. 이틀 연속 3안타 맹타 모드다. 
개막 3연전에서 12타수 8안타로 타율 0.667의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홈런 1방, 2루타가 3개로 개막 초반부터 매서운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투수로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방망이로 풀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울프의 2구째 129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1-1 동점이 됐다.
2-5로 뒤진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2루타를 터뜨렸다. 후속 타자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8회 1사 후에는 투수 강습 안타로 다시 출루했다. 1일 세이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안타 경기. 
오타니는 앞서 개막 2경기에서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8타수 5안타(2루타 2개) 타율 0.625의 맹타를 과시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일본시리즈와 WBC 대표팀 평가전에서 다친 오른 발목 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아 투수는 잠시 접어두고, 개막전부터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한편 니혼햄은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3-6으로 패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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