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롯데전 4이닝 5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02 15: 40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순간의 흔들림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구창모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구창모는 1회를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다. 전준우와 앤디 번즈, 테이블세터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쉽게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2사후 중심타선을 제대로 상대하지 못했다. 2사후 손아섭과 이대호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고 최준석에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선제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강민호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1회를 마무리 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김문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문규현에 2루타, 신본기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엔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는 안정을 찾았다. 번즈를 우익수 뜬공, 손아섭을 포수 땅볼, 이대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공 9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 구창모는 다시금 흔들렸고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선두타자 최준석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폭투를 범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1사 2루에서는 김문호에게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문규현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주자를 2루까지 진출시켰고 결국 2사 2,3루에서 신본기에 초구를 던지다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실점이 5점으로 늘었다. 홈런 이후에는 전준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간신히 4회를 마무리 지었다.
NC는 4회말 2점을 추격하면서 2-5를 만들었고, 5회부터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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