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고원준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고원준은 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원래 선발로 예정돼 있던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통증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받은 고원준은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1회초 하주석과 장민석을 범타 처리한 고원준은 송광민과 김태균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최진행을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초 로사리오-김원석-강경학을 삼진-뜬공-삼진으로 막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3회초 차일목과 하주석을 땅볼, 삼진으로 잡은 뒤 장민석과 송광민을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태균을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선두타자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낸 고원준은 로사리오에게 땅볼을 얻어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후 김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강경학과 대타 이양기를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잡으면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계속된 위기를 잘 넘겼지만, 결국 5회 실점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다. 0-0으로 맞선 5회초 1사 후 장민석과 송광민을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 시켰다. 결국 김태균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했고, 1사 2,3루 위기에서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김명신은 후속타자 최진행을 땅볼로 잡았지만 그사이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로사리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고원준의 실점도 2점에서 끝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