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신재영이 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재영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⅓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투런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신재영은 1회 6개로 끝냈다. 김용의를 2구째 1루수 땅볼, 오지환은 초구에 2루수 뜬공, 박용택은 3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2회에도 히메네스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어 서상우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이후 후속 두 타자는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손주인의 내야 땅볼, 김용의를 삼진으로 잡은 후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오지환의 2루 도루 때 포수 박동원이 내야수의 베이스 커버가 늦었는데도 송구, 외야로 공이 빠지는 사이 오지환이 3루까지 뛰었다. 신재영은 흔들리지 않고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5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았다. 4회 히메네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채은성과 서상우는 유격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이천웅을 2루수 땅볼, 유강남을 포수 파울플라이, 손주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1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오지환은 2루 도루 저지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1-2로 뒤진 7회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82개였다. 구원 투수가 기출루자 득점을 허용하면서 신재영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QS에는 성공했으나, 패전 투수가 될 위기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