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대결에서 kt가 조금 더 앞선 것 같다".
지난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SK의 대결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오후 5시에 시작한 경기는 오후 7시 9분에 종료됐다. 양팀 모두 볼넷이 1개도 나오지 않았고, 득점도 2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투수들이 타자들에게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팀을 이끄는 감독 입장에서도 보기 드물게 빠른 경기였다. kt 김진욱 감독은 "통신사끼리의 대결이라고 그렇게 빠르게 진행될 줄 몰랐다"면서 "5G 대결에서 kt가 조금 더 앞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진욱 감독이 언급한 5G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 kt는 물론 SK텔레콤에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SK행복드림구장의 경우 5G 테스트베드로 선정돼 일반인들이 5G 기술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어느 때보다 빠른 경기에서 승리의 초석을 다진 선발 투수 정대현을 칭찬하는 걸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볼넷이 많이 줄었다. 또한 스트라이크를 잘 잡는다. 체인지업도 빠진 게 두 개 정도밖에 없다. 단시간에 갑자기 변하기 쉽지 않은데 다음 경기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