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있게 잘 던졌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팻딘의 완벽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팻딘은 1일 대구 삼성전서 7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컷패스트볼, 포크볼의 위력이 돋보였다.아쉽게도 시즌 첫 승 달성은 무산됐으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만 했다.
김기태 감독은 "보시다시피 안정감있게 잘 던졌다. 우천 중단만 아니었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라며 "수비도 좋았다. 1회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박해민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잘 처리하는 장면은 좋았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KIA는 7-0으로 앞선 9회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7-7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로저 버나디나의 결승타에 힘입어 9-7로 이겼지만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김기태 감독은 "분위기가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승혁, 임창용 등 계투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앞으로 더 잘 하리라 믿는다. 어제 경기는 이미 지난 일이다. 오늘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감싸 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