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동료도 온통 칭찬 일색이었다.
LG 이형종이 결정적인 홈 보살로 칭찬을 가득 받았다. 이형종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타격에선 무안타였으나, 승리에 결정적인 수비로 인상을 남겼다.
4-2로 추격당한 4회 1사 2,3루에서 김하성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고종욱의 홈 쇄도를 저지시켰다. 정확한 홈 송구로 태그 아웃, 넥센측이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4-4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넥센의 추격은 4-3에서 끊어졌다. LG는 리드를 지켰고, 5회 3점을 추가해 승리 흐름을 이어갔다.
2일 고척돔에서 만난 이형종은 "연습경기에서는 몇 차례 있었으나, 정규 시즌에서 홈에서 아웃시킨 것은 처음이다. 잊지 못할 플레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류제국은 전날 경기 후 "이형종의 홈보살이 아니었다면 강판당했을 것이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형종은 "류제국 선배가 경기 후 따로 한 턱 쏜다고 했다. 아마 맛있는 것을 사 주실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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