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도봉순' 박보영만? 박형식에게도 인생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02 13: 25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확실히 박보영의 매력과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박보영이라 더 사랑스럽게 보이는 캐릭터고, 안정된 연기력이 있어 중심을 잘 잡고 있다. 그리고 상대 배우들과 만들어내는 '케미' 역시 빛난다.
그렇다고 박보영의 매력으로만 이 작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김원해와 임원희 등 조연 배우들의 활약은 물론, 특히 박보영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형식 역시 매력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안정된 연기로 작품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형식인데, '힘쎈여자 도봉순'은 박보영과 함께 박형식에게도 '인생작'이다.
남들보다 힘이 유독 센 여자 도봉순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로맨스가 무르익을수록 박형식의 활약도 돋보인다. 봉순과 안민혁(박형식 분)이 만들어내는 케미는 기대 이상이고, 캐릭터를 소화하는 박형식의 연기 역시 매력적이다. 그동안 어떤 작품에서나 자신과 잘맞는 캐릭터를 만나 호평을 이끌어냈던 박형식인데,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혁은 극 초반부터 힘이 센 봉순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보디가드로 고용했다. 이후 봉순 특유의 사랑스러움에 빠져 "귀엽다"며 서서히 감정을 드러냈고, 여러 사건을 계기로 더 가까워지면서 로맨스를 꽃 피웠다.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두 사람의 호흡은 더 좋아졌다. 그럴수록 박형식의 매력도 빛을 낸다.
이것이 바로 박형식의 저력이다. 박형식은 이진욱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나인'에서부터 존재감이 남달랐다.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등장하면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의 힘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방송된 드라마 '상류사회'부터 연기자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졌다. 지난해 '화랑'에서는 사극에서도 안정된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면서 다시 주목받았고,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서 완전히 입지를 다졌다. 박보영과 함께 그려내는 판타지와 로맨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야무지게 해내고 있다. 모자람이 없다.
힘이 세고 사랑스런 도봉순, 박보영의 파트너가 박형식이라 참 다행이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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