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형', 갓경규에겐 아직 7번의 출연이 남아있습니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02 10: 43

그야말로 누르면 나오는 '예능자판기'가 따로 없다. 섹시댄스부터 이소룡 안면모사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망가짐이 '예능대부' 이경규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더욱 주목할 점은 그의 출연이 아직 7번이나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이경규는 지난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오래 전부터 상상만하던 그의 '아는 형님'고 등판에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만족할 수 있는 '레전드' 특집이 탄생했다.
이날 '예능 대부'라 불리는 이경규의 등장에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이 당황을 금치 못했다. 이것도 잠시, 멤버들은 곧 "우리 다같은 학생이다"라며 이경규에게 자연스럽게 반말을 시작한 것에 이어 섹시 댄스를 시키며 '아는 형님'다운 독한 진행을 이어갔다.

이에 주눅들 이경규가 아니다. AOA의 'Excuse Me'에 맞춰 섹시 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트레이드마크인 눈 돌리기를 더하며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그의 퀴즈를 맞춘 김희철에게는 '볼뽀뽀'도 선사하며 반전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경구만이 할 수 있는 여섯 멤버 저격이 이날 방송의 관전 포인트였다. 강호동에게는 가식방송의 1인자라고 비난했고, 김영철에게는 "넌 천운으로 '아는 형님'하고 있는 거다"라며 촌철살인을 날렸다. 
하지만 김희철에게는 천하의 이경규도 못 당해냈다. 초반부터 얄밉게 나서는 김희철을 벼르고 있던 이경균는 결국 참지 못하고 "너 몇살이냐"며 나이 공격에 나섰지만, "게맛살이다"라며 '돌+I'다운 답을 내놓은 김희철에 다리가 휘청인 것. 이후에도 계속되는 김희철의 공격에 "이놈은 별에서 온 놈이야?"라고 되물으며 KO패를 선언했다.
또한 이경규는 직접 기획한 2교시 '참 대단한 도전'에서 '8번 출연'을 걸고 '반 한끼줍쇼파'와 대결을 펼쳤다. 그는 쌍절곤에 이어 입수까지 허무맹랑한 대결이 진행된 끝에 승자는 '반 한끼줍쇼파'였다. 즉 이경규의 8번 추가 출연도 성사된 것. 하지만 멤버들의 배려로 한 주를 뺀 '7주 출연'이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이처럼 '아는 형님'의 레전드를 경신한 이경규는 다음 7주를 약속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몸을 던진 활약으로 왜 '예능대부'인지 몸소 보여준 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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