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내귀에 캔디2' 이준기, 사극+액션 전문? 이젠 '新로코킹'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02 14: 10

이젠 사극과 액션 전문 배우가 아니다. 배우 이준기가 여심을 훔친 행보로 '신 로코킹'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2'에서는 10년여 만에 베네치아에서 재회하는 '홍삼이' 이준기와 '바니바니' 박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준기와 박민영은 달콤한 통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다. 특히 이미 이준기의 정체를 알고 있는 박민영은 과거 화보 촬영을 함께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상대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다음 날 이준기는 박민영을 만나기 위해 베네치아로 향했고, 마지막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민영아 행복해"라는 말을 꺼내 그 역시 비밀 친구의 정체를 알고 있었음을 밝혔다.
생각지 못한 반응에 놀란 박민영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두 사람은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건네며 마지막 통화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드디어 재회의 순간이 왔다. 앞서 베네치아로 향하던 이준기는 박민영에게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만날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해놓은 상황. 
이후 이준기는 티저를 촬영 중이던 박민영 앞에 나타나 감동을 안겼다. 그와의 재회를 예상치 못했던 박민영은 깜짝 놀랐고, 두 사람 주변에는 핑크빛으로 가득했다.
이날 이준기는 작은 힌트로 박민영의 정체를 알아맞히고 깜짝 등장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 덕분에 '내 귀의 캔디2'는 더욱 달달해졌다.
이는 이준기가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다소 거칠면서도 야성적인 느낌과는 상반된 매력. 스스로 언급했듯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히어로', '아랑사또전', '투윅스', '조선 총잡이', '밤을 걷는 선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사극물과 액션 장르로 대표되는 배우였다. 
이렇게 여심을 훔치는 법을 잘 알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신에게 주로 히어로물 제안만 들어온다던 그의 귀여운 투정이 곧바로 이해가 됐을 정도다. 
'내 귀에 캔디2'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로맨틱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그가 앞으로 자신에게 맞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만나 '신 로코킹'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그가 로맨틱 코미디물을 찍는다면 2005년 SBS '마이걸'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 nahee@osen.co.kr
[사진] '내 귀의 캔디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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