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호출' 고원준, 뜻밖의 기회에 응답할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02 09: 41

뜻밖의 등판. 과연 고원준(26)은 다시 한 번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까.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지난해 18승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내보낼 계획이었다. 1승 1패를 나눠가진 상황에서 3차전을 잡고 위닝시리즈로 개막 3연전을 마치겠다는 생각을 한 두산이었지만 보우덴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아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지만, 일단 두산은 선발 투수를 같은 오른손 투수인 고원준으로 급하게 변경했다.
고원준으로서는 기회다. 지난해 중반 노경은(롯데)과의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6월 3일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전인 SK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후 주로 구원 투수로 나선 그는 지난 시즌을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7의 성적으로 마쳤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고원준을 선발투수 후보로 분류했다. 비록 함덕주에게 밀려 5선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고원준으로서는 1군에 생존할 수 있는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큰 문제도 없다. 비록 시범 경기 등판은 없지만 최근까지도 2군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공을 던지면서 몸을 만들어 놓은 상태다. 과연 고원준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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