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이다도시가 밝힌 #이혼 #두아들 #한국사랑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02 08: 55

 
이다도시가 오랜만의 근황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혼 후 두 아들과 지내고 있는 이다도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다도시는 겉모습만 서양인일 뿐 속은 한국인 그 자체로 눈길을 끌었다. 능숙하게 시장을 활보하다가 한의원에 가서 "저는 소음인이다. 아무리 서양에서 왓다고 해도 같은 인간이다. 이런 것들도 맞는 것 같고 몸에서도 잘 받는다"라고 말할 정도. 
이다도시는 이동 중인 차 안에서도 한국 가요를 즐겨 들었다. 그는 "한국 음악 듣게 되면 그래도 90년대 곡들을 많이 듣고 가장 많이 듣는 건 김건모, 신승훈, 이소라, 안치환, 김현식 같은. 되게 슬픈 노래들인데 분위기가 있다"라고 음악 취향을 전했다.
이처럼 늘 밝아보이는 이다도시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전 남편과의 이혼 당시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해야했던 이다도시는 절친 로버트 할리에게도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이다도시는 "요새 인터넷에서 '이다도시 남편 사망'까지 검색어가 나와서 많은 사람이 저를 괴물로 봤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다도시는 "이혼한 여성분들 한두 명이 아니다. 싱글맘도 많고 이혼하신 분들도 많은데 그냥 이혼일 뿐이다. 전쟁이야기 아니고. 그것보다 심각한 상황이 얼마나 많은데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처럼 그가 힘을 내도록 하는 데에는 아들의 역할이 컸다. 이다도시에게는 프랑스 유학 중인 첫째 유진과 한국에서 함께 살고 있는 둘째 태진이 있다. 특히 이다도시는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면서도 사춘기인 아들을 배려해 "어린 남자의 자존심으로 받아줘야 한다. 자기가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철학을 전했다.
또한 댄스 모임에 나가거나 방송에도 활발히 나가는 등 스스로의 시간을 즐기기도 했다. 특히 이다도시는 방송 출연에 대한 즐거움을 전하며 "이혼하고 6개월 동안만 하차했었다. 멈춘 적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다도시는 "이제는 드디어 내가 나와 함께 평화스럽게 지내고 있다. 그래서 아들들하고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고 사랑 다시 받고 주고 있다"라며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 많다. 50대되면 더 좋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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