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아버지' 김영철 속인 이유리, 딸자식 키워봤자 소용없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02 09: 59

 
배우 김영철이 맏딸 이유리를 향한 부성애로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이유리는 아버지 김영철을 속인 채 류수영과의 동거를 감행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9회에서는 딸 변혜영(이유리 분)의 독립을 힘들게 허락하는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혜영은 차정환(류수영 분)과의 동거를 위해 가족들에게 독립을 선언했다. 물론 그는 차정환의 존재를 숨겼고, 대신 강남 오피스텔에 사는 친구집에 월세를 내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혜영의 독립에는 예상외 변수가 있었다. 그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변한수가 반대를 한 것이다. 변한수는 사랑하는 딸의 예상치 못한 독립 선언에 꽤나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결국 변한수는 변혜영의 독립을 안건으로 열린 가족회의에서 반대의 뜻을 내비쳤고, 변혜영은 나영실(김해숙 분)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나영실은 변혜영을 향한 변한수의 애틋한 사랑을 알려줬다.
나영실의 설명에 변혜영도 감동을 받은 모습이었지만 고집을 꺾은 이는 역시 변한수였다. 그는  퇴근하는 변혜영을 마중 나와 독립을 허락했고 변혜영은 "주말엔 꼭 온다"며 아버지를 안심시켰다.
이날 김영철은 이유리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아버지의 표상을 절절하게 그려내 감동을 안겼다. 대사 없이 묵묵히 생각하는 그의 표정에서 사랑하는 딸과 조금이라도 더 함께 살고 싶은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유리 또한 그러한 아버지의 사랑과 남자친구인 류수영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딸의 입장을 사실적으로 연기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는 결국 김영철의 허락을 받아내고야 말았고, 이는 아직은 아버지보단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한 딸들의 모습이 반영돼 안방극장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가족의 이야기로 주말극을 점령하고 있는 '아버지가 이상해'.  현재 이유리가 류수영과의 동거 사실을 숨긴 채 독립 허락을 얻어낸 상황인 만큼, 앞으로 이를 알게 될 김영철이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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