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NCT 마크 “‘고등래퍼’ 도전? 어려웠지만 좋은 자극..”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02 08: 27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던 참가자다. ‘아이돌 래퍼’라는 타이틀로 화제몰이에 이용 되고, 실망감만 안긴 채 탈락했을 수도 있다. 실력이 없었다면 말이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결국 파이널 매치까지 진출했다.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NCT 마크의 이야기다.
그간 ‘아이돌 래퍼’는 수도 없이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의 공격의 대상으로 지목돼왔다. 특히 대형기획사의 아이돌 래퍼. 얼마나 ‘까기’ 좋은 먹잇감인가. 게다가 아직 정제되지 않은 거친 감성을 가진 고등학생 래퍼들 사이에 던져진다는 것은 누가 봐도 과감한 도전이었고 모험이었다.
그럼에도 마크는 확신이 있었다. 앞서 ‘고등래퍼’의 고익조 CP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출연 전 본인과 만나봐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출연 의지가 확실했다. 스스로 진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빠르게 성장한 친구”라며 “처음에 왔을 때랑 정말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마크는 2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OSEN에 “지난 2달 동안 '고등래퍼'를 통해 여러분께 새로운 모습 보여드렸는데, 저에게는 정말 크고 중요한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가 제 학창시절의 마지막 해인만큼, '고등래퍼'가 학생으로서의 모습과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며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요. 고등래퍼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게 되어  정말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는 보란 듯이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내며 동료와 멘토들의 ‘리스펙트’를 받는데 성공했다. 경연이 진행돼오고 있는 동안 마크는 단 한 차례 실수도 없이 실력의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자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들을 상쇄시켜나갔다. 그리고는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특히 또래 친구들과 직접 만나서 같이 음악을 하고 이야기하면서 많은 친구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고, 저에게 큰 자극이자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더 넓은 생각들로 더 많이 음악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놀라운 것은 NCT127과 NCT DREAM 활동을 펼치면서 ‘고등래퍼’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 NCT 활동만 해도 버거운 것이 사실인데, 마크는 활동 중 대기실에서도 틈나는 시간마다 랩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노력을 빛을 발했다.
“'고등래퍼'와 NCT 활동을 같이 하면서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응원해준 가족들과 멤버들, 회사 분들,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강서지역 친구들과 멘토이자 너무 좋은 형이 돼주신 서출구형과 기리보이형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의 활약은 Mnet ‘고등래퍼’의 취지와도 직결된다. 이 프로그램은 ‘래퍼’라는 꿈을 향한 고등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패기를 방송 전반에 담아낸다. 마크의 경우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극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땀과 노력으로 결국에는 성과를 일궈내면서 성장드라마를 보는 듯한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이는 NCT 활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제대로 입증하면서 ‘NCT’의 인지도는 물론 실력적인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
“앞으로 계속 도전하는 NCT 마크가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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