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개막 위닝시리즈를 걸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두산과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3연전 중 마지막 경기. 현재 두산과 한화는 1승 1패씩을 나눠 가진 상황이다. 1차전은 '특급 외인' 더스틴 니퍼트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두산이 잡았고, 2차전은 연장 11회 혈투 끝에 한화가 잡았다. 위닝시리즈 길목인 3차전을 앞두고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을, 한화는 송은범을 예고했다.
올해로 한국 무대 2년 차를 맞이하게 된 보우덴은 지난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효자 외인' 반열에 들어섰다. 특히 지난해 6월 30일에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 2경기에서 9⅓이닝을 던져 10피안타(1피홈런) 7실점을 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3의 성적을 남겼던 만큼 기분 좋은 출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송은범은 SK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12승(3패)을 기록하면서 김광현과 함께 원투펀치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5시즌 앞두고 한화로 팀을 옮긴 그는 지난 2년간 4승 2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역시 2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42로 부진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일단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3경기 10이닝을 던져 10피안타(1피홈런) 2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특히 사사구가 단 한 개도 없어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두 팀은 5시간 7분의 접전을 펼쳤다. 두산은 6명의 구원투수가 공을 던졌고, 한화 역시 5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만큼 선발투수들의 최대한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켜야 경기 운영이 수월한 상황이다. 결국 시즌 첫 위닝시리즈의 향방은 두 선발 투수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