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위너, 어떻게 성장했나 [위너 컴백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03 08: 56

4인조 위너는 어떤 색깔일까.
YG의 20년 역사상 이런 그룹은 없었다. 그룹 위너가 멤버 탈퇴 이후 4인조로 재편, 2막 시작을 앞두고 있다. 4월 4일 오후 4시에 두 곡의 더블 타이틀을 내세운 신곡을 발표하면 본격적인 4인조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위너의 컴백은 4인조 재편 이후 첫 번째 신곡 발표라는 점, 올해 말까지 지속적인 신곡 발표로 '전곡 타이틀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음악으로 1년 2개월 공백의 성장을 보여줄 계획이다.

# 성장에 집중한 공백
요즘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가요계에서 1년 2개월의 공백은 매우 긴 편에 속한다. 과거에는 1년에 한 번씩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하는 가수가 많았지만, 요즘 가요계는 4~6개월 단위로 컴백할 정도로 자주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위너의 1년 2개월 공백은 그래서 더 길게 느껴졌다.
하지만 멤버들은 공백이 있어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을 것. 음악에 충실할 수 있고,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론 송민호는 그동안 아이콘 바비와 유닛 활동을 하고 예능을 통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하면서 '전곡 타이틀'을 위한 성장도 멈추지 않았다. 위너의 컴백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 4인조 위너의 새로운 색
위너는 이번 컴백을 통해 새로운 색을 입었다. 강승윤의 자작곡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우면서 위너의 새로운 색깔을 강조했다. 강승윤은 이번에 공개될 두 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송민호와 이승훈도 '릴리 릴리'의 작사에 참여하는 등 4인조 위너의 색깔 찾기에 나섰다.
'릴리 릴리'는 최신 유행하는 경쾌한 트로피컬 장르의 곡으로 세련된 감성을 살려냈고, '풀'은 슬로우곡으로 감성 보컬이 인상적인 곡. 분위기가 전혀 다른 위너의 상반된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두 곡은 강승윤과 YG의 실력파 작곡가들이 합을 맞췄지만 올해 연말까지 발표될 다른 곡들은 위너의 또 다른 멤버들이 참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더 확실하고 뚜렷한 위너의 색깔을 만들기 위한 전략. 위너 멤버들이 직접 써낸 성장의 색깔이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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