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삼성이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반격에 성공할까.
삼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격돌한다. 앞선 두 경기를 살펴보자. 1차전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공략하지 못해 2-7로 패했다. 구자욱과 다린 러프의 홈런이 터져 영봉패의 수모를 면했다. 2차전서 8회까지 0-7로 끌려 갔으나 9회 빅이닝을 장식하며 7-7 균형을 맞췄다. 연장 혈투 끝에 7-9로 패했지만 타선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른바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었다.
삼성의 선발 투수는 윤성환. 2013년부터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고 지난해 개인 통산 110승을 달성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허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페이스가 더딘 편. 시범경기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9.45. 시범경기 때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자기 관리가 철저한 만큼 정규 시즌에서는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최근 3년간 KIA 상대 전적도 좋은 편. 2014년 4승 1패(평균 자책점 3.38), 2015년 2승 1패(평균 자책점 1.96)를 거두며 호랑이 사냥꾼으로 군림했고 2016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으나 3.86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았다. 삼성은 승리에 목마르다. 타선 또한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윤성환만 제 몫을 해준다면 승리 가능성은 높다.
KIA 선발 투수는 우완 기대주 김윤동. 지난해 1군 마운드에 31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3패 2세이브 2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43. 그리고 시범경기 두 차례 출격해 1승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3.52.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