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멤버+팬 있어 걱정 無"..'마리텔' 하이라이트의 진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02 06: 49

어찌 걱정이 없었을까.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독립한 보이그룹 구 비스트 다섯 멤버들의 이야기. 아이돌 홍수시대라고 부를 만큼 많은 아이돌이 매해 탄생하고 있지만, 정작 그 인기는 7년을 넘어가지 못한다고 해서 7년차 징크스라는 말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그 사이에서 멤버들 모두 함께 한 독립은 더욱 주목되는 행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25일, 1일 양일간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46에 출연했다.
익숙한 얼굴에 새로운 이름을 들고 온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다섯 청년들은 지난 2009년 비스트로 데뷔한 바 있다. 멤버 장현승이 탈퇴하고 본격 5인조가 되면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5명 모두 독립,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새로운 이름 하이라이트를 얻었다.

현재 재데뷔한 이후 9년차 신인그룹으로 불리고 있는 바.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는 이미 톱을 찍은 스타들인데, 실제로도 다시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이 작은 일에도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그 원동력에는 모두 멤버들과 함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어서다.
‘마리텔’을 녹화할 당시에는 신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가 발매되기 전. 현재 이곡은 음원차트 1위를 강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독립을 기념하듯 함께 캠핑에 나선 콘텐츠를 선보였고, 볼기짝 내기 피구를 진행하는 등 여전한 예능감과 적극성으로 웃음을 제대로 챙겼다. 그 결과 데뷔 최초 최종 우승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꽃길’이 익숙해지면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멤버들은 그러지 않았다. 모두 멤버들이 함께 하고 있고 팬들이 응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힘을 낸다고 말한다. 특히 양요섭의 “혼자라면 즐겁다는 말을 하지 못했을 텐데 멤버들도 있고 팬분들도 있다”는 말은 더욱 의미가 있다.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을 그 누구도 비난하진 않겠다만, 7년차 징크스를 맞이하고 갈라서는 아이돌들에게 큰 교훈이 될 이야기. 신화에 이어 장수아이돌로 많은 아이돌들의 롤모델이 될, 이미 되고 있는 하이라이트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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