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은’ 정겨운, 이 ‘직진남’ 제대로 설렌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02 06: 49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정겨운이 설레는 ‘직진남’으로 변신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삼각로맨스를 시작한 정해당(장희진 분), 이경수(강태오 분), 박현준(정겨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수와 박현준은 나름의 방식대로 정해당에게 관심을 표현했다. 이경수는 눈수술로 개안한 이후에도 정해당만을 바라봤다. 정해당은 젊고 유망한 피아니스트인 이경수가 새로운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신이 떠나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경수는 정해당에 “난 해당 씨 없으면 아무 것도 안 할거야”라고 선언하며, 그가 자신의 곁에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정작 정해당이 아플 때에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했다. 정해당 집 앞까지 갔지만 그저 전화 한 통을 건 후 뒤를 돌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현준은 이와 반대였다. 그는 정해당에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그런 박현준의 든든한 지원군은 정해당의 아버지 정강식(강남길 분)이었다. 전부터 정강식과 친분을 쌓은 박현준은 정해당이 아파서 캬바레에 나오지 못한 걸 알고 정강식이 일하는 주유소로 찾아가 정해당의 안위를 물었다.
정강식은 그런 박현준을 집으로 데리고 갔고, 정해당은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박현준을 보고 놀랐다. 식구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박현준에 “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정해당과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현준은 그런 가족들의 호의에 고마워했고, 농담에는 허허 웃으며 받아쳤다. 그는 둘이 어떤 사이냐고 묻는 질문에 “해당 씨가 무서운 얼굴 하고 있어서 솔직하게 말 못하겠다”며 “그저 바라보는 사이”라고 애매한 답을 해 여운을 남겼다.
박현준의 태도에 정해당은 식구들에 “그런 사이 아니다”라고 손을 내저었지만, 내심 싫은 눈치는 아닌 듯 했다. 누워있는 자신의 방에 찾아온 박현준에 “감기 걸린 사람 병문안 오는 사람이 어딨냐”고 툴툴 대면서도, 그를 밀어내진 않았다.
특히 아픈 정해당을 위해 꽃을 내미는 박현준의 모습은 그야말로 ‘직진남’ 그 자체였다. 박현준은 앞서서도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정해당에 여러모로 마음을 쓰는가 하면, 그에게 자켓을 벗어주고, 캬바레에서 위험에 처한 그를 구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정해당에 호기심을 느꼈다가, 점점 여자로서 그를 좋아하게 된 박현준의 변화는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설렘 포인트이기도 했다. 정겨운은 때로는 능글맞게, 때로는 박력있게 정해당 주변을 맴돌며 그를 지키는 박현준을 마치 딱 맞은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연기해 박수를 받았다.
이제 막 정해당과 박현준, 이경수의 삼각관계는 불이 붙었다. 여기에, 유지나(엄정화 분)까지 끼어들며 사각관계가 형성될 예정. 과연 정해당과 사랑을 이룰 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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