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리 갑순이' 꽃뱀에 빠진 장용, 아버지가 이상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02 06: 49

 ‘우리 갑순이’ 장용이 단순히 외간 여자와 바람이 난 게 아니다. ‘꽃뱀’ 같은 이상숙에 꾐에 넘어가 거액의 돈을 날리고 말았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에서 신중년(장용 분)이 믿었던 동창 꽃님(이상숙 분)에게 배신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인내심(고두심 분)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안겼다. 내심은 갈수록 이상하게 변하는 남편에게 실망을 하고 있던 터였다.
사실 꽃님의 사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꽃님은 중년에게 취직을 시켜주겠다며 투자비용을 빌려달라고 꾀어냈다. 이에 그는 아들 신세계(이완 분)에게 500만원을 빌려 의심 없이 그녀에게 건넸고, 또 다시 300만원이 필요하다는 꽃님의 설득에 넘어가 사위 허갑돌(송재림 분)에게 돈을 빌렸다. 그는 취직 후 전액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럴수록 꽃님은 중년에게 애교를 부리며 자신에게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이에 그는 아내는 물론 자식들의 말을 듣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중년은 이날 꽃님을 집까지 데려와 내심에게 “짜다”고 핀잔을 주는가 하면, 꽃님에게 경고장을 날린 딸 신재순(유선 분)을 나무랐다. ‘꽃뱀’의 놀음에 단단히 미쳐가고 있는 것이다.
꽃님은 순진한 중년에게 “5천만 원을 더 투자하면 나중에 1억을 주겠다”고 마지막으로 통 큰 사기를 치고 잠적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중년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그녀에게 다시 건네고 말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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