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최진혁, 범인검거에도 과거로 돌아가지 못했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01 23: 09

'터널' 최진혁과 윤현민이 합심해 범인을 체포했다.
1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2회에서는 박광호(최진혁 분)와 김선재(윤현민 분)가 다섯 번째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한 후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산에는 발뒤꿈치에 점 다섯 개 문신이 있는 토막 사체가 발견됐다. 살해당한 시점은 한 달 전쯤. 광호는 30년 전 살해당할 뻔했던 다섯 번째 피해자가 살아남아 동네를 떠났다가 최근 살해됐음을 알게 됐다.

팀원들에게 피해자는 40~50대의 여성으로 화양시가 고향이지만 오랫동안 동네를 떠났다가 최근 돌아왔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묵살 당했다. 광호는 죽을 뻔하고도 신고하지 않고 떠났다면 이름을 바꾸지 않았겠냐는 말에 개명 신청한 사람으로 피해자를 특정했다. 단 한 명만 있었고 김영자에서 김정혜로 이름을 바꾼 여성이었다. DNA와도 일치했다.
광호가 피해자 신원을 밝혀내자 강력1팀장이자 30년 전 광호의 직속후배였던 전성식(조희봉 분)은 그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당시 수사 자료는 모두 불에 타 없어졌는데 어떻게 그토록 상세하게 내용을 알고 있냐는 것.
광호는 선재와 함께 영자의 흔적을 쫓으며 용의자 장영철을 추적했다. 무덤 앞에서 채포하는데 성공했지만 영철이 범인이라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범죄 심리 전문가 신재이(이유영 분) 교수도 사건을 분석하며 힘을 더했다. 특히 사체 유기 방법을 보고 이별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용의자가 피해자와 함께 걸어가면서 절대 왼쪽 손을 빼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 콤플렉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철은 오른쪽 손가락이 없었기 때문에 범인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영자라는 이름을 알고 있던 단 한 명, 영자에게 대쉬했다던 남자이자 유일한 목격자 김태수였다. 그는 앞서 광호와 선재 앞에서도 태연한 모습을 보였던 바. 왼손을 주머니에서 빼고 있지 않았는데, 의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하던 태수는 결국 “틀렸다. 끈이 아니라 손으로 졸랐다. 이 손에 죽었다고”라며 소름끼치게 웃었다.
광호는 터널로 뛰어들어갔고, 신연숙(이시아 분)을 다시 만날 생각에 행복해 했다. 그러나 터널 끝에는 여전히 2016년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터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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