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때에도 선수들에게 평정심을 주문하는 감독답게 SK텔레콤 최병훈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가벼운 미소로 대신했다. 하지만 결승전에 또 한 번 진출하면서 SK텔레콤 팬들을 위한 선물을 안겨서 좋다는 인사말에는 함박웃음으로 인터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SK텔레콤이 1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44일차 MVP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을 16승 2패 득실 +22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정규시즌을 큰 슬럼프와 연패없이 마무리해 다행이고,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면서 "결승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프로핏' 김준형, '블랭크' 강선구, '스카이' 김하늘 등 시즌 최종전에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다른 팀의 대진이나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 더 열심히 경기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답하면서 MVP전도 정규시즌 여느 경기와 다름이 없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의 맨 꼭대기인 결승에 직행해 상대적으로 준비 시간이 긴 SK텔레콤의 준비 계획에 대해서는 긴장감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말했다. 아울러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인사말도 남겼다.
"결승전 까지 시간이 많지만 긴장감이 풀리지 않게 유지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언제나 열심히 해준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고맙다. 결승전에 또다시 팬분들을 모실 수 있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멋진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