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기대주 김원중(24)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김원중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5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원중은 최고 146km까지 찍은 빠른공을 59개나 던지며 NC 타자들을 요리해 나갔다. 또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마운드를 버텼다.
4회 1사 1루에서는 권희동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지만 이내 훌훌 털고 일어나 5회까지 마운드를 버티는 투혼도 보여줬다. 이로써 김원중은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지명된 뒤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김원중은 "팀이 하나로 똘똘뭉쳐서 이긴 것이 기쁘다. NC에 대한 부담보다는 올해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던졌다"면서 데뷔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구 로케이션이 좋다 보니 변화구가 잘 들어갔다. 김원형 코치님의 지도로 메커니즘의 도움을 주었던 부분이 투구 개선에 도움을 줬다"며 "나에 대한 믿음이 확실히 생겨서 올해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