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길고 길었던 NC 다이노스전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와 NC는 1승1패를 나란히 기록했다. 아울러 롯데는 지난해부터 전날(3월 31일) 개막전까지 이어져 온 NC전 1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좌전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앤디 번즈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의 리드를 안았다.
3회에는 손아섭의 볼넷과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대우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추가점은 나지 않았지만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롯데는 선발 이재학이 내려간 뒤 장현식에게 5⅔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NC 역시 기회를 맞이했지만 더 이상 뽑아내지 못했다.
롯데는 8회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와 남은 아웃카운트 5개를 처리해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5이닝 95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데뷔 첫 승을 챙겼다.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번즈는 KBO리그 첫 안타 포함해 결승타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롯데 김원중 : 5이닝 95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 직구 59개(136~146km), 커브 15개(112~120km), 슬라이더 11개(121~131km), 체인지업 10개(128~136km) / 데뷔 첫 승
NC 이재학 : 시즌 첫 등판 / 2⅓이닝 62구 3피안타 3볼넷 1사구 3실점 / 직구 22개(133~139km), 체인지업 39개(119~125km), 투심 1개(133km)
롯데 앤디 번즈 : 결승타(1회초 무사 2루, 1타점 2루타) / 4타수 1안타 1타점 / KBO리그 데뷔 첫 안타, 타점 기록
롯데 강민호 : 6회 1사후 볼넷 출루 / 역대 49번째 통산 500볼넷
롯데 : NC전 15연패 탈출(2016년 4월 29일 사직 NC전 이후 337일 만) /최근 NC전 승리-2016년 4월17일 마산 NC전(8-5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