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김원석(27)이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원석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중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회말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선보였던 김원석은 1-0으로 앞선 4회초 팀에 추가점을 안기는 적시타를 치며 프로 데뷔 첫 타점을 신고했다.
6회와 8회 추가로 안타를 친 그는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결국 팀이 6-5로 승리하면서 김원석은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원석은 "내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공을 잘 보고 잘 쳐서 좋은 방향 보내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허경민 선수의 수비가 좋아서 혹시 잡힐까봐 죽어라고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타격 코치님들이 자신있게 타격하라고 용기를 주셔서 매타석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다. 연천 미라클 김인식 감독님도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는데,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기죽지 않으려고 더 빨리 뛰고 더 강하게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원석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