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디바 에일리, 또 우승..트로피만 7개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01 19: 46

 가수 에일리가 전설 김광진 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의 결과까지 합산하면 에일리는 우승 트로피를 총 7개를 획득하게 됐다.
1일 방송된 KBS2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작곡가 김광진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문명진, 나윤권, 에일리, 민우혁, 벤, 임세준, 여자친구 등의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김광진이 전설로 출연한 이유는 자명하다.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이승환의 ‘덩크슛’ 등을 만든 인기 작곡가이기 때문.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름다운 노랫말로 많은 가수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을 선물했다.

가장 먼저 문명진이 ‘마법의 성’으로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R&B의 교과서로 불리는 그는 달콤한 목소리와 특유의 그루브로 이 노래를 재해석했다.
이어 벤과 임세준이 ‘사랑의 서약’을 선곡했는데, 두 남녀가 부른 연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세레나데가 청중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은 398표로 1승을 가져갔다.
다음 도전자인 여자친구는 ‘여우야’를 걸그룹의 노래처럼 귀엽고 상큼하게 편곡했다. 소녀들만의 매력이 넘치는 화려한 우산 칼 군무로 전설은 물론 명곡 판정단의 마음까지 단박에 훔쳤다. 그러나 감성을 자극한 벤과 임세준의 무대는 넘지 못 했다.
네 번째 도전자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었다. 뮤지컬 배우다운 풍부한 표현력으로 ‘기억해줘’의 애절함을 극대화시켰다. 마치 한 편의 슬픈 드라마 같은 그의 감성이 무대를 장악한 것이다. 416표를 받은 그는 2승을 차지한 벤과 임세준을 제치고 1승을 거뒀다.
이어 ‘불후’에 첫 출연한 기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요계 숨은 강자로 꼽히는 기현은 한동준이 불렀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를 재해석했다. 결과는 민우혁의 2승.
다음 무대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나윤권이 꾸몄다. 5년여 만에 출연한 그는 감성을 두드리는 호소력 짙은 보컬로 명곡 ‘처음 느낌 그대로’를 불러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절친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민우혁이 3승을 가져갔다.
끝으로 에일리는 김광진의 ‘편지’로 가창력을 과시했다. 압도적인 창법과 무대매너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그녀의 노래가 끝나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왔다. 명곡판정단의 투표 결과, 427점을 기록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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