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뻐요. 꼴등부터 시작했는데...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네요."
최우범 삼성 감독의 말에는 울림이 있었다. 2014시즌이 끝나고 팀원들이 모두 뿔뿔히 흩어진 가운데 홀로 남아서 승격전을 준비했던 시절부터 첫 스프링시즌 승강전을 치뤘던 마음까지 지난 3년이 최우범 감독에게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2017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44일차 락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14승 4패 득실 +17이 되면서 정규시즌 시작 이래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경기 후 최우범 삼성 감독은 "정말 기쁘다 꼴등부터 시작한팀이 이제 정규시즌을 2등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생각보다 빠르게 팀이 성장했다 최소 3년을 바라보고 사무국과 이야기했는데 모두 열심이었다. 선수들과 코치진이 열심히 하다보니 빠르게 성장한거 같다"고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하루' 강민승-'룰러' 박재혁-'코어장전' 조용인으로 이뤄지는 축과 '앰비션' 강찬용-'스티치' 이승주-'레이스' 권지민으로 구성된 더블 스쿼드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운영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최 감독은 "서로 챔피언 폭이 워낙에 다르기 때문에 상대 팀이 까다로울 거 같다. 연습상황을 보고 출전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플레이오프 직행한 삼성이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최우범 감독은 MVP, 아프리카, KT 중 다소 의외인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 대결을 기대했다.
"세 팀 중 아프리카에게만 2패를 기록해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만나고 싶다. 1,2라운드 모두 패배했기때문에 복수하고 싶다."
끝으로 최우범 감독은 "포스트 시즌부터 진짜라고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팀들 분석에 힘쓰겠다. 마지막으로 불변한점없게 힘써주시는 사무국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고생한 선수들과 코치진, 팬 분들에게 감사한다"라고 삼성 갤럭시에 힘이 되는 주변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 포스트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