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를 통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많은 걸 느꼈으면 싶다".
KIA가 연장 혈투 끝에 이겼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의 표정은 결코 밝지 않았다. KIA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로저 버나디나의 결승타에 힘입어 9-7로 이겼다. 8회까지 7-0으로 크게 앞섰으나 9회 대량 실점한 게 아쉬웠다.
선발 팻딘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시즌 첫 승 달성은 무산됐으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만 했다. 김기태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감독인 나를 포함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많은 걸 느꼈으면 싶다"고 말했다.
버나디나는 "팀이 중요한 기회를 맞이 했을때 좀 더 집중했고 상대 투수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왔다. 타구의 코스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앞 타자들이 기회를 만들어줬다. 내가 특별히 잘 한 건 아니다. 하지만 팀이 이기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