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재학이 초반부터 흔들리더니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재학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1사구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초반부터 빠른공과 체인지업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투구 수가 불어났고 조기에 강판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재학은 1회부터 어렵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하며 무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앤디 번즈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1사 3루에서 이대호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이대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문호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1실점으로 끝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강민호에 볼넷을 허용하며 쉽지 않은 이닝을 예고했다. 그러나 문규현의 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해 1루 선행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신본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다시 선행주자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전준우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 몰렸지만 번즈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 이대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문호는 희생번트를 처리하며 1사 2,3루를 만들었지만 김애두에게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꾸역꾸역 버티던 이재학은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재학은 3회초 1사 2루에서 장현식과 임무를 교대했다.
장현식은 1사 2루에서 강민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지만 2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던 김대우를 잡아내며 누상의 주자를 없앴다. 이재학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