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좌타자 집중배치’ 양상문 작전, 오설리반 잡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01 17: 09

‘좌타자’를 집중배치한 양상문 감독의 작전이 적중했다. 
LG 트윈스는 1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2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8-3으로 이겼다. LG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전날 치른 1차전서 양상문 감독은 좌완투수 밴헤켄을 공략하기 위해 우타자 이형종을 톱타자로 기용했다. 이형종은 쐐기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2안타로 기대에 보답했다. 2차전 선발투수는 우완투수 션 오설리반이었다. 양 감독은 김용의를 톱타자로 놓는 등 좌타자를 집중 배치했다. 

작전은 또 맞아떨어졌다. 1회초 1사 2루의 찬스에서 박용택이 적시타를 때렸다. 오지환이 득점하며 LG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오설리반은 이천웅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LG는 1회초에만 3점을 뽑고 들어갔다. 
좌타자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천웅은 4회초 다시 한 번 안타를 뽑았다. 정성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LG는 1사 2,3루의 기회를 맞았다. 유강남의 희생타로 이천웅이 홈을 밟아 LG가 한 점을 추가했다.
결정타는 5회초 나왔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때 오지환의 투런홈런이 터졌다. 히메네스의 홈런까지 터져 LG가 단숨에 7-3으로 달아났다. LG가 뽑아낸 8점 중 5점을 좌타자들이 뽑았다. 양상문 감독의 작전에 선수들이 확실하게 보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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