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문선민의 2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4라운드 경기서 수원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1-3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2골을 연속으로 득점하는 저력을 보였다. 두 팀은 3무 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양 팀 모두 경기 전까지 2무 1패로 승점 2점에 머무르고 있었다. 인천(10위)과 수원(11위) 두 팀 하위권 탈출을 위해 첫 승이 절실한 상황. 수원이 상대전적에서 절대 우위(통산전적 21승 11무 5패, 최근 10경기 전적 5승 5무)를 보였지만 수원 팀 내 부상자가 많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한판이었다.
경기 초반 수원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22분 문선민 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웨슬리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도 호락호락 무너지지는 않았다. 골을 내줬지만 수원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조나탄과 박기동 투톱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수원은 전반 43분 김종우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상황에서 수원은 후반 초반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수원은 52분 박기동이 인천 수비수 부노자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조나탄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의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수원은 후반 9분 빠르게 빈 공간을 찾아 침투한 장현수가 이종성의 날카로운 패스를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은 교체 카드로 수원의 기세를 꺾으려고 했다. 인천은 후반 10분 윤상호 대신 김도혁을 투입, 후반 13분에는 웨슬리 대신 달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9분 문선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조나탄이 연달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인천 골키퍼 이태희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이어 인천은 송시우가 헤딩슛으로 득점하며 2-3으로 따라붙었다. 한번 기세를 타자 인천의 공격은 멈출 줄은 몰랐다. 인천은 후반 39분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용지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골문 왼쪽으로 밀어넣으면서 동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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