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4실점' 오간도, 5회 고비 못넘기고 패전 위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01 16: 29

한화 이글스의 알렉시 오간도(33)가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오간도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했다.
1회말부터 오간도는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했다. 150km/h 대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냈다. 첫 타자 민병헌을 상대로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오간도는 5구 째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후 오재원을 뜬공 처리한 오간도는 에반스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환을 몸쪽 빠른공으로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수비에 울고 웃었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수 땅볼을 정근우가 잡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오재일을 뜬공 처리한 오간도는 박건우에게 우중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중견우 김원석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고, 결국 허경민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 김재호(뜬공)-민병헌(삼진)-오재원(땅볼)을 깔끔하게 막은 오간도는 4회말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에게 던진 직구(149km/h)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후속타자를 범타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말 만루 위기와 함께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오간도는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재원의 내야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에반스 타석에 나온 폭투와 볼넷,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을 추가로 했다.
결국 오간도는 2-4로 지고있던 5회말 2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겨줬다. 송창식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고, 오간도의 실점도 4점에 멈췄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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