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조원우 모두 인정한 이대호의 존재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01 16: 23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존재감은 적장 김경문 NC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대호를 보유한 롯데 조원우 감독의 만족감은 당연했다.
지난 3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는 NC의 6-5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이날 NC의 개막전 승리보다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롯데 이대호의 활약상이었다.
이대호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의 선제 타점을 비롯해 9회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경기 분위기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이대호가 말 그대로 경기를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이대호를 막으려고 투수들도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이대호가 어떤 상황이던지 잘 대처를 하더라"면서 "그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이대호가 확실히 좋은 타자다. 감독 마음은 투수들이 다 막아줬으면 하는데, 야구라는 게 어렵다"고 웃으며 이대호의 활약상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원우 감독 역시 "(이)대호가 확실히 스타성이 있다. (손)아섭이와 (최)준석이가 앞 뒤에서 잘 보좌했으면 더 잘했을 수 있다"면서 "대호는 이런 부담감도 많이 겪어봤을 것이다. 언제나 부담을 갖고 선수 생활을 했다. 어떤 부담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다"며 복귀전에 대한 부담을 털어버린 이대호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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