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현대캐피탈이 잘했다" 완패 인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01 16: 20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4차전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0-3(24-26, 28-30, 19-25) 완패를 당했다. 챔프전 전적 2승2패로 원점이 됐고, 3일 인천에서 열릴 최종 5차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내 마음 같지 않다. 우리가 못했다기보다 현대캐피탈이 잘했다. 정규리그 2위팀이다"며 "우리가 왜 졌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마음을 조금만 더 비우고 들어갔으면 낫지 않았을가 생각한다"고 4차전을 총평했다. 

이어 박 감독은 "서브리시브와 과감성이 모자랐다. 조금 더 과감하게 플레이해야 했는데 아쉽다. 마음을 비우고 과감하게 했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결과론적이긴 말이지만 (4차전 패배를) 반성하는 데 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 5차전에 대해 박 감독은 "양 팀 모두 심적인 부담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에 얼마나 견뎌내느냐가 관건이다.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 오진을 내면 큰 일이다"며 "5차전까지 가서 좋은 것 아닌가. 그래야 재미있다"는 말로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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